도예,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조형적 이미지를 생산하는 갑빠오 작가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4인의 작가와 함께 2월 일우스페이스에서 단체전을 개최한다.
“갑빠오는 군상을 통해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 나와 당신의 얼굴을 표현해낸다. 살아가는 순간마다 경험하는 감정의 무수한 변화를 포착함으로써 삶에 대한 근본적 사유들을 원초적인 인간의 표정과 몸짓으로 나타낸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자신과 타자를 만나고, 시적이며 비평적인 초월 공간을 들여다보며 무한감을 맛본다. 창작과 감상은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원초적 행위이며, 일련의 신체 행위를 통해 무한에 닿으려는 염원이 담긴 본능적 움직임에 가깝다. 작가마다 고유한 사유를 통해 발현시킨 작업 세계를 살펴봄으로써 무감각한 세계에 한순간의 터트려짐을 만나 커다란 울림에 감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